목포에 있는 석산카페는 멀리서 보면 외관이 그리 화려하거나 멋져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막상 초입에 들어서면 깔끔하게 꾸며진 목재 건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오,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제가 방문한 날이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석산카페는 빵 맛이 괜찮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디저트나 브런치를 즐기려는 분들로 붐볐습니다.
저 역시 브런치 겸 커피 한 잔을 하고 싶어 찾아갔는데, 확실히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1. 깔끔한 입구와 첫인상
카페 외관은 세련된 목재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고, 주변 나무와 어울려 마치 숲 속의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냅니다.
입구에서부터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2. 시원하게 트인 1층 전망
안으로 들어서면 탁 트인 통창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가 참 멋지더라고요.
앉는 자리에 따라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창가 자리에서는 목포항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3. 2층의 편안한 좌석과 아늑한 공간
석산카페는 1층은 시원하게 개방된 공간이지만, 2층으로 올라가면 분위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천장이 높지 않고 아담하게 내려와 있어 오히려 아늑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2층에는 소파형 좌석이 있어 편하게 기대어 앉아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기 좋았습니다.
활기찬 1층과 달리 2층은 조금 더 조용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포근한 공간이라 두 가지 매력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어요.
4. 다양한 빵과 커피



석산카페는 빵 종류가 다양합니다. 크루아상, 샌드위치, 초코 브라우니, 머핀까지 고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제가 고른 아메리카노는 깔끔했고, 곁들인 빵은 담백하면서 풍미가 좋아 커피와 잘 어울렸습니다.
주변 손님들도 빵을 많이 주문하는 걸 보니 역시 브런치 카페로 자리 잡은 이유가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5. 포인트 인테리어
카페 내부 한쪽에는 분홍빛 벽화가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자연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인테리어가 편안한 느낌을 주더군요.
마무리하며
제가 방문한 날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아이들도 많아 조금은 복잡한 분위기였습니다.
활기차긴 했지만, 조용하게 여유를 즐기기에는 살짝 아쉬움이 있었지요.
그런데 예전에 평일 점심 이후에 방문했을 때는 분위기가 확 달랐습니다.
한적하고 아늑해서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편안히 쉬기 참 좋았거든요.
그래서 주말보다는 평일 오후 시간대가 나하고는 더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카페라, 저처럼 한적한 여유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평일 방문을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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