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는 아들부부가 내려와서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했습니다.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으로 바람 쐬러 가자고 해서 고른 곳이 바로 전남 담양 국수거리예요.
따뜻한 멸치국수 한 그릇 먹고, 바로 옆 수변공원에서 오리배도 타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전남 담양은 사계절 언제 가도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에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국수거리가 함께 어우러져 여행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곳이에요.
이번에도 관방제림 옆 담양 국수거리에서 우리밀 국수를 맛보고,
바로 옆 수변공원에서 오리배를 타며 여유로운 오후를 보냈습니다.
🍜 담양 국수거리 — 직접 뽑은 생우리밀 국수의 진한 맛
관방제림 바로 앞에 있는 **‘우리밀 국수집’**은 TV에도 여러 번 소개된 맛집이에요.
간판에는 ‘순수 우리밀로 직접 뽑은 생국수’라는 문구가 붙어 있고,
가게 앞 커다란 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모습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멸치국수 | 깔끔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 |
닭국수 | 부드러운 닭고기와 맑은 국물의 조화 |
비빔국수 | 고소한 김가루와 매콤달콤한 양념, 별미로 인기 |



직접 뽑은 생면이라 면발이 부드럽고 탱글탱글했어요.
멸치육수는 진하면서도 짜지 않았고, 닭국수는 속이 편안해지는 맛이었답니다.
비빔국수는 김가루와 참기름 향이 어우러져 한입 먹자마자 감탄이 나올 정도였어요.
삶은 달걀(2개천원), 배추김치,무간장저림 2가지 반찬이 접시에 곱게 담겨 나왔습니다.
국수 한 그릇이 7천 원 내외로, 부담 없는 가격이 마음에 들었어요.
📍 위치: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국수거리
🅿️ 주차: 관방제림 공영주차장 이용 (도보 3분)
🦆 오리배 타는 곳 — 관방제림 수변공원
국수를 다 먹고 3분만 걸으면 바로 오리배 타는 곳이 나옵니다.
‘관방제림 수변공원’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초록빛 나무들이 둘러싸인 작은 연못형 호수예요.
파란색, 노란색 오리배가 천천히 떠다니는 모습이 참 평화롭습니다.
👣 이용 팁
- 이용요금: 오리배 20분 10,000원 내외
-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 가족 단위, 커플 방문객에게 인기
- 아이들과 함께 타면 안전조끼 착용 필수
배 위에서 바라본 관방제림 나무들이 수면에 비치는데,
그 장면이 정말 그림 같았어요.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잠시라도 도시의 답답함이 사라졌답니다.
☕ 메타프로방스 & 메타세쿼이아랜드 산책
오리배 타고 나면 바로 길 건너 메타프로방스 거리로 이어집니다.
유럽풍 건물과 카페,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샵이 늘어서 있어서
커피 한 잔 하며 산책하기 딱 좋습니다.


조금 더 걸으면 메타세쿼이아랜드 입구가 나오는데,
길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나무길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가을엔 붉은빛으로 물들고, 겨울엔 고요한 낭만이 느껴지는 곳이죠.
📍 담양 메타세쿼이아랜드
- 입장료: 성인 3,000원
- 산책시간: 약 30분~1시간
- 포토존이 많아 가족, 연인 모두에게 인기
💡 담양 하루코스 추천 동선
국수거리 점심 → 오리배 타기 → 메타프로방스 카페거리 산책 → 메타세쿼이아랜드 입장 → 기념품 구경
마지막으로 거리 끝의 기념품 가게에는
담양 대나무 제품, 인형, 모자, 소품 등이 가득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오면 구경만 해도 즐겁습니다.
🌿 마무리하며
담양은 ‘국수 한 그릇의 행복’이 있는 곳이에요.
맛있게 먹고, 오리배로 힐링하고,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면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가을 햇살 아래 느린 여행을 하고 싶다면,
담양 국수거리 & 오리배 코스 꼭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작은 여유에 감사하며, 다음 여행도 행복하게 준비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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