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에서 현장 조리사로 일하면서 평일엔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불편한 건 아니지만, 주말만큼은 조용한 곳에서 가족과 함께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회사 뒤쪽 산자락 아래, 조용한 자리에 작은 농막 하나를 별장처럼 마련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쉬어가는 공간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곳은 저와 신랑, 그리고 동생과 함께하는 힐링의 공간이 되었어요.
자연 속에서 보내는 이 주말은, 일주일의 피로를 정리하고 마음을 다시 채우는 소중한 시간이랍니다.
주말이면 이곳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쉼을 누려요
농막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건 요리예요. 간단한 식사가 아니라,
평일엔 바빠서 못 해먹던 우리가 진짜 먹고 싶은 음식을 제대로 준비해요.
솥뚜껑에 삼겹살을 지글지글 구워서 김치랑 같이 올려 굽고, 불맛 가득한 돼지불백, 뜨끈한 국물 요리까지.
자연 속에서 가족이 함께 만들어 먹는 음식은 그 맛도 분위기도 다르더라고요.
조리사라는 직업 덕분에 이런 요리 시간은 저에게도 즐거운 놀이가 됩니다.
신랑과 동생도 함께 준비하고, 먹고, 웃고… 정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 순간들이에요.
어둠이 찾아오면, 태양열 조명이 켜집니다
농막이 산 아래 있다 보니, 해가 지면 꽤 어두워져요. 처음엔 손전등을 들고 다니다가 불편해서, 태양열 조명을 설치하게 됐습니다.
입구부터 길목까지는 호박등 형태의 태양열 조명을 배치했어요. 전기 없이 햇빛만으로 충전되는데, 밤이 되면 자동으로 하나둘 불이 켜지는 모습이 정말 예뻐요. 마치 시골 마을에 숨어 있는 작은 카페처럼, 불빛 하나로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농막 주변을 감성 있게 바꿔준 조명들
호박등 외에도, 저는 안개등 스타일 조명과 깜빡이는 태양열 보안등도 함께 설치했어요.
- 안개등: 은은한 불빛으로 주변을 부드럽게 밝혀줘요.
- 보안등: 깜빡이는 빨간불이 있어, 밤에도 누군가 지켜보는 느낌으로 방범 효과가 있어요.
나무 기둥에 하나씩 조명을 고정하고, 데크 옆 화단에는 작은 기둥형 조명을 꽂아두니 정말 감성 있는 외관이 완성됐어요.
신랑이 “여긴 진짜 카페 같다”는 말을 했을 땐, 괜히 뿌듯하기도 했죠.
조용한 밤, 가족과 나누는 평범한 대화가 특별해지는 시간
밥 먹고 난 뒤엔, 데크에 나란히 앉아서 차 한 잔 마시며 별을 보고,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어요.
바람 소리, 벌레 소리, 그리고 조명 아래 세 사람의 웃음소리. 아무 말 없이 하늘을 보다가,
추억 이야기 하나씩 꺼내는 그 시간은 도시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따뜻한 여유예요.
태양열 조명, 직접 써보니 이런 점이 좋았습니다
- 전기요금 없음: 전기를 아예 쓰지 않아요. 유지비 '0원'
- 자동 점등/소등: 해 지면 켜지고, 새벽엔 꺼져요
- 설치 간편: 전선 없이 자유롭게 이동 가능
- 감성 분위기: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
- 보안 효과: 깜빡이는 조명 덕분에 방범 효과도 있어요
앞으로 더 꾸미고 싶어지는 공간
텃밭 옆에도 조명 몇 개 더 두고 싶고, 입구에서 데크까지 이어지는 작은 오솔길 라인에도 조명을 하나씩 추가해볼까 해요.
태양열 조명은 단순히 빛을 밝히는 용도 이상이에요. 이 농막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주말 숙소가 아닌, ‘우리가 만든 작은 별장’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줍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혼자여도, 가족과 함께여도, 햇빛으로 충전된 불빛 하나가 만들어주는 따뜻함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2025년, 무안 농막에서 가족과 함께 실제로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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