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보양식 100인분 전라도식 오리탕 레시피와 끓이는 과정

오늘은 2025년 말복입니다.
새벽 4시 30분, 주방 불을 켜고 대형솥 네 개를 올렸습니다.
메뉴는 바로 100인분 전라도식 오리탕.
우리 현장 근로자분들이 올여름 마지막 복날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전날 오후 시장을 돌며 신선한 재료를 직접 고르고,
손질할 수 있는 건 모두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1. 오리 손질과 초벌 삶기
오리를 깨끗하게 손질한 뒤, 생강과 대파를 넣어 한 번 데쳐 깨끗이 씻어 잡내를 없앱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국물이 한결 깔끔해집니다.

2. 깊고 구수한 육수 만들기
깨끗한 물을 오리가 완전 잠길때까지 넣고 된장을 풀어 넣고 끓입니다.(40정도)
대파 와 무를 나박썰기하여 넣고 20정도 더 끌여줍니다

(된장이 국물 맛을 깊고 부드럽게 만들어주거든요)

3. 전라도식 얼큰 양념 더하기
고춧가루, 간장, 마늘을 넣어 칼칼하고 진한 국물 맛을 냅니다.
끓이는 동안 주방 가득 퍼지는 향이 사람들을 끌어당깁니다.

4. 들깨가루와 미나리로 마무리
국물이 충분히 우러나면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함을 더합니다.
마지막으로 깻잎 과 미나리를 넣어 향긋하게 마무리합니다.

커다란 국자로 오리탕을 푸면서 “오늘은 말복 보양식입니다, 많이 드세요!” 하고 건넸습니다.

“국물이 진하다.” "점문점 보다 맛있네요" "정말 진국입니다"엄지 척까지....
뜨끈한 국물과 푸짐한 고기를 드시며 웃는 얼굴을 보니,
아침부터 흘린 땀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말복 보양식 전라도식 오리탕은 몸 속 깊이 온기를 전해주고,
여름의 피로를 한 번에 풀어주는 최고의 메뉴입니다.
내년 말복엔,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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